지금이 하락장인가? 부동산 시세 흐름 총정리
2023년부터 이어진 부동산 시장의 하락 조정은 2025년 상반기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외곽과 지방 중소도시는 낙폭이 컸고, 일부 지역은 전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한 사례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모든 지역이 일괄적으로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서울 강남권, 분당, 과천, 용산 등 핵심지역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제한적이었고, 오히려 급매물 거래가 마감되며 가격 반등의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2024년 연간 기준으로 30만 건대까지 떨어졌으나, 2025년 2분기부터 거래량 반등세가 포착되며 ‘바닥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2025년 하반기 전망 시나리오
전문가들의 전망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뉩니다:
- 시나리오 A: 제한적 반등 후 박스권 유지
- 기준금리가 연내 하향 조정되며 거래 심리가 회복됨
- 그러나 가계부채 부담과 공급 물량 증가로 인해 급등은 어려움
- 예상: 수도권 +3~5%, 지방 보합
- 시나리오 B: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추가 하락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혹은 재인상 시, 국내 기준금리도 당분간 유지
- 대출 부담 지속, 갭투자 회복 지연
- 예상: 수도권 -3%, 지방 -5% 하락 추가
이처럼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으며, 지역별·상품별로 온도차가 극명합니다.
반등 조짐? 주요 지역 거래량과 가격 변화 분석
2025년 5월 현재, 일부 지역은 실제 거래량 증가와 함께 실거래가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서울 강동구 고덕동: 2024년 말 대비 8% 상승, 84㎡ 기준 11억 → 11.9억 실거래
- 분당 정자동: 실거래가 반등 + 전세 수요 회복세 동시 발생
- 용산 한남동: 고가주택 위주로 외국인 수요 유입
반면, 경기 외곽(평택·김포)과 대구 일부 지역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양극화’는 입지, 수요, 교통, 학군, 공급 물량의 유무에 따라 달라지며, 따라서 시장 전체 흐름보다 개별 지역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집을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실수요자의 선택 전략
현재 실수요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지금 사야 하나, 더 기다려야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내 집 마련은 타이밍보다 기간이 중요하다”는 원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 첫 내 집 마련자: 월세 부담 크고, 매수 여력 된다면 지금은 좋은 기회
- 갈아타기 수요자: 기존 집 매도 지연, 신규 매입 리스크 고려해 신중한 접근
- 투자 수요자: 현금흐름 중심의 임대수익형 자산,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등으로 우선 접근
특히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분양가상한제 지역의 신규 분양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수억 원 단위 시세차익이 가능한 물건들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 정책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5년 하반기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몇 가지 정책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 생애최초 대출한도 상향 (최대 6억 원)
- 양도세 장기보유 공제 요건 완화
- 임대등록 활성화 정책 부활 논의
- 청년/신혼부부 대상 LTV 한도 확대
이러한 정책 변화는 수요 회복을 자극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단, 정책 효과는 ‘심리 회복’과 맞물려야 강하게 작용하므로 정책만 믿고 매수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락장 대비 포트폴리오 재정비 실전 팁
하락장과 불확실한 시기일수록,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의 점검과 재구성이 필요합니다.
- 수익형 부동산 비중 확대
- 월세형 오피스텔, 상가, 다세대 등 안정적 현금 흐름 확보
- 금리 리스크 점검
- 보유 중인 대출의 고정/변동 금리 구조 확인 및 조정
- 갭투자 자산 리스크 정리
- 전세가 하락 지역 보유 시 빠른 정리 필요
- 재개발·재건축 초기 물건 선점 고려
- 향후 상승 여력이 큰 지역 중심으로 중장기 전략 구성
- 현금 유동성 확보
- 레버리지보단 유동성 유지가 더 중요, 기회 포착을 위한 현금 보유
마무리하며
2025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변곡점’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더 떨어질 수도 있고, 반등할 수도 있는 복잡한 시기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정보와 전략을 가진 사람만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순 없지만, 철저한 준비와 분석이 있다면 하락장 속에서도 기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망설임이 아닌, 나만의 기준과 전략으로 시장을 읽는 통찰력입니다.